경북도가 내년도 예산 규모를 최초 11조원대로 편성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일반회계 9조7574억원, 특별회계1조4953억원이다. 올해 당초예산 10조6548억원보다 5979억원(5.6%) 증가한 11조2527억원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제회복세에 따른 내국세 증가와 정부 재정확장에 따른 국가보조사업 확대 등을 반영한 결과다.
도는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을 △민생지원을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 △미래형 경제구조로 대전환 △더 촘촘한 경북형 복지체계 구축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4개 분야에 중점투자한다.
특히 내년을 민선 8기, 경북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탄소 중립, 도심항공교통, 메타버스ㆍAI 등디지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기업이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용역비와 사업비를 반영했다.
그 성과를 활용해 정부의 대규모 공모사업에 대응토록 해 국비확보와 연계하는 등, 신산업 추진기반을 조성해 향후 경북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생산품 판로확대, 일자리지원, 문화관광 활성화 지원으로 내수 촉진 등 ‘민생경제지원을 통한 단계적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총 7119억원의 재정을 투자한다.
‘미래형 경제구조로 대전환’을 위해서는 ‘경북형 뉴딜’, ‘탄소중립’등 지역산업 경쟁력 확보 및 미래전략산업을 발굴‧육성함으로써 경북 미래성장 뒷받침을 위한 중점사업에 3361억원을 투자한다.
안심육아지원, 사회취약계층 보호, 가족행복‧육아친화 사회기반조성을 위해 ‘더 촘촘한 경북형 복지체계 구축’에 3조7011억원을 투자한다.
‘지역균형발전 인프라 구축’ 에 3조1918억원을 투자해 낙후‧소외지역 투자강화, 방역기반체계 강화, 균형발전 인프라 확충 및 도민 안전망 강화도 꾀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예산은 지역경기 활성화에 우선 투자함으로써 일상회복을 도모하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등 궁극적으로 도민 삶의 질을 향상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