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일 도는 ‘경북형 메타버스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메타버스 핵심사업 및 내년도 부서별 신규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도는 ‘XR(확장현실) 메타버스 제조’와 ‘한글AI 문화콘텐츠 융합’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메타버스 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견해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 기본구상을 가다듬고 있으며 대선 과제에 포함해 정치권과 중앙부처 등에 건의할 방침이다.
XR 메타버스 제조는 스마트 글라스 등 새로운 XR 디바이스와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제조업을 혁신하는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개념이다. 메타버스 허브밸리 및 XR 테크노 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전국에서 유일한 ‘XR 디바이스 지원센터 ’를 활용해 산업단지에 메타버스 기술을 입혀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할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밸리’사업에 경북이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한글 유산의 본향으로서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해 초거대 한글AI 클라우드를 유치하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한글 메타버스 콘텐츠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메타버스 관련 기술 경쟁력과 산업 현황 분석을 토대로 메타버스 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산업단지 실증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메타버스 산업육성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말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메타버스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경북에서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모든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