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님께서 영면하셨다. 너무나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애도했다.
김 지사는 10일 추모성명을 내고 “존경하는 배은심 여사님의 명복을 빌며, 200만 도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를 가슴에 묻으신 여사님께서는 남은 생을 이 땅의 인권 향상과 민주화에 헌신하셨다.”면서 “민주화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셨고, 고통 받고 억압받은 이들의 따뜻한 어머니가 되어 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라남도는 여사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사님이 뿌리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높여 ‘더 새롭고 더 행복한 으뜸 전남’을 꽃 피우겠다.”고 추모했다.
김 지사는 “여사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셨던 시간은 크나큰 영광이었다. 그동안 이고 오신 무거운 짐을 이제 내려놓으시고, 하늘나라에서 평생을 그리워하던 아들과 함께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면서 고(故)배은심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했다.
한편 1987년 민주화 시위과정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고(故) 배은심 여사는 9일 오전 5시28분 조선대병원에서 향년 82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