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와의 전쟁’ 선포, 이후 강도 높은 혁신 예고
“실종자 구조 못해 죄송, 최선 다할 것”
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24일 '시정의 최선의 가치는 시민들의 안전이다'며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후속 조치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부실공사 척결 TF팀’ 구성을 시급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 “잘못된 건설 관행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뿌리 뽑을 것”이라며 “관행이라는 이유로 넘어갔던 안전 위험 요소들을 샅샅이 찾아내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파괴하는 강도 높은 혁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교통건설국을 비롯한 관계부서에서는 곧바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부실공사 척결 TF팀’을 구성해 세부종합대책을 2월 중에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면서 “광주를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오늘도 밤잠을 설치다가 이른 새벽에 눈을 떴다. 날짜 가는 줄도 모르고 현장에서 24시간 사고수습에 집중한 지 벌써 2주가 됐다.”면서 “유례없는 고난도의 붕괴 현장이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시민 다섯 분을 구조하지 못해 죄송할 뿐”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이 시장은 “일주일 후면 설 명절이다. 올해도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방문과 가족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우리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포함해 시민생활안정대책을 보다 꼼꼼하게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내일부터 개편되는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방식도 철저히 준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 때문에 ‘별 수 없다’는 생각을 버리고 지역사회 확산 방지대책을 면밀하게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실종되신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들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도 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