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광주를 지키는 선봉장’ 돼 달라”
‘광주 지키는 분’들 존경받고 대접받는
문화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불구하고’ 공직자, 백가지 안 되는
이유보다 한 가지 가능성 보고 도전
‘때문에’ 공직자, 안 되는 핑계와 구실만 찾아
“우리 시민들께서 이번 설명절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보지 않아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광주를 지켜주신 소중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용섭 시장이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어려운 이웃들을 지키는 복지시설종사자들, 선별검사소 의료진과 종사자, 시시내버스·도시철도·택시 종사자들, 환경미화원들, 설날에도 붕괴현장을 찾아 떡국을 제공해준 자원봉사자들 등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 것이다.
이 시장은 “명절 연휴 동안 붕괴사고 현장을 지키면서도 시간을 내어 ‘광주를 지키는 분’들이 열과 성을 다하는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이분들이 계셔서 어떤 역경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직원 여러분이 광주를 지키는 선봉장이 돼주시고, 나아가 ‘광주를 지키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접받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광주발전은 외면하고 자기들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시대정신과 우리 시민들이 원하는 공직자는 ‘불구하고’ 공직자다. 우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화정동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음해와 모함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당부는 화정동 아파트 붕괴 등 일련의 사건들을 일부 단체 등에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민선7기 마지막 새해를 맞아 공직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다시 한 번 혁신과 도전을 생활화하고 습관화할 것을 당부한다. 이는 광주발전뿐만 아니라 여러분 각자의 발전을 위해 드리는 조언”이라며 “ ‘때문에’ 공직자가 되지 말고 ‘불구하고’ 공직자가 돼 달라. ‘때문에’ 공직자는 안 되는 핑계와 구실만 찾는다. ‘불구하고’ 공직자는 백가지 안 되는 이유보다 한 가지 가능성을 보고 도전해 성취를 이룬다.”면서 공직자들의 흔들림 없는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밀턴은 실명(失明)에도 불구하고 불후의 명작 ‘실락원’을 썼으며, 베토벤은 귀가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합창’과 같은 명곡을 남겼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일에 혼신의 노력과 다시는 기업들의 탐욕 때문에 시민들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건설건축 사고 없는 ‘안전광주 실현’에 시정 역량 집중, 미래 100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더 크고 더 강한 광주시대를 여는데 가능한 인적 물적 자원 집중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직원 여러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통합하면 발전하고 분열하면 후퇴한다.” 면서 양광모 시인의 ‘우리 더불어’를 공유했다.
-우리 더불어-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자
냇물이 냇물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강이 되자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마을이 되자
내가 당신에게 말합니다
우리 더불어 사랑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