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백발의 수염을 깍지 않은 채 7일 간부회의장에서 회의를 주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11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에서 머물며 실종자 수색 등에 매진해왔다.
이 시장은 7일 현재까지도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수염도 깍지 않은 채 덥수룩한 모습으로 사고 현장과 시청을 오가며 실종자 수색과 시정을 돌보고 있다.
광주시청 비서실 관계자는 “(이 시장의 이 같은 모습은) 이 시장의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송구스런 마음의 표현일 것 같다"면서 "마지막 희생자가 수습되고 어느 정도 급박한 상황이 정리되면 복귀하실 것 같다“고 귀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