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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쿠팡·CJ·KT…‘OTT 춘추전국시대’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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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2.19 08:55:08

이용객 국민 절반…TV시대 끝
쿠팡, 넷플릭스·티빙에 도전장
CJ·KT·SKT도 OTT 영토 확장
K열풍 타고 글로벌 ‘대박 행진’

 

우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도 직접 만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쿠팡의 쿠팡플레이, CJ ENM의 티빙, KT의 시즌, SK텔레콤의 웨이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진=해당 앱 캡처)

기업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이 치열하다. 전문 OTT 기업을 자회사·계열사로 설립하거나 별도 전담조직을 통해 드라마·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넷플릭스 OTT의 잇단 흥행으로 이런 분위기는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CNB=손정호 기자)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플랫폼에 가입하고 한 달에 일정한 요금을 내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영상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쿠팡은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하기 위해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 새로운 시리즈인 ‘안나’를 공개할 계획이다. ‘안나’는 배수지, 정은채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인데, 사소한 거짓말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인물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공개한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시리즈 ‘어느 날’ 포스터를 쿠팡 배송차에 붙이고, 직접 만든 드라마의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사진=손정호 기자)

쿠팡은 배송 트럭에 ‘어느 날’의 포스터를 부착하며 홍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어느 날’은 쿠팡플레이가 지난해 말에 직접 제작한 드라마이다. 김수현, 차승원이 출연하는 스릴러 작품으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CJ ENM은 OTT 플랫폼인 티빙(TVING)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티빙은 올해 다양한 오리지널 드라마를 선보인다. 1월에 웹드라마 ‘내과 박원장’(라미란·이서진 주연)을 공개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로 SF 장르물인 ‘욘더’(신하균·한지민),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쓴 초자연 스릴러인 ‘괴이’(구교환·신현빈)도 대기 중이다.

 

티빙과 웨이브는 올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직접 제작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2022년 라인업 이미지. (사진=각 사)

티빙은 지난해 독립된 계열사로 출범한 후에 ‘술꾼 도시 여자들’ ‘환승연애’ 등이 히트하며, 유료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확보하고 퀄리티가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JTBC,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올해에는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LINE) 등과 함께 해외 진출을 늘리고, 블록버스터급 작품을 만드는 데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시즌(seezn)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시즌은 올해 15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월에 웹드라마 ‘소년비행’, 4월에 ‘구필수는 없다’ 등을 공개한다. ‘소년비행’은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윤찬영이 출연하는 작품이다. ‘구필수는 없다’에도 곽도원, 윤두준 등 스타들이 출동한다.

 

 KT 계열사 시즌은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한 배우 윤찬영(오른쪽)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소년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시즌)

시즌은 지난해 말 직접 만든 드라마 ‘크라임 퍼즐’을 공개해 가입자가 증가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올해 KT의 다른 문화사업 계열사인 스튜디오 지니, 스토리 위즈 등과 힘을 모을 예정이다.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보다 매력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웨이브(wavve)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상파 3사(KBS·MBC·SBS)도 웨이브에 지분 투자를 해서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웨이브는 오는 2025년까지 드라마, 영화 등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포부이다.

웨이브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내부에 자회사인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했고, 올해 초에 드라마 ‘트레이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해 영화 ‘데드맨’(김희애·조진웅), ‘젠틀맨’(박성웅·주지훈), 드라마 ‘미션 투 파서블’(김영광·이선빈), ‘위기의 X’(권상우·성동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영화관 시대 막 내려…국산OTT는 글로벌 ‘대박’



이처럼 기업들이 OTT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유료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로 OTT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의 비중은 34.8%로, 전년(2020년)보다 20.4%p나 증가했다. 유료와 무료를 합한 OTT 이용률은 무려 69.5%에 이른다.

이용객 수로 보면 더 놀랍다. 2020년 1580만명에서 이듬해엔 2490만명으로 무려 57.5%나 늘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OTT가 영상을 소비하는 중요한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강남 코엑스 전광판에 디즈니플러스 제작물의 포스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극장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 더구나 극장 상영작의 대부분은 OTT를 통해 볼 수 있고, 심지어 극장에서 상영을 취소한 작품이 OTT에 개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기업들의 OTT 경쟁에 일조하고 있다. 가령,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경우, 쇼핑의 영역을 OTT(영화·드라마)와 결합해 소비자 니즈를 높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국내 OTT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에 따른 집콕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에서 보듯 K-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달아 ‘대박’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CNB에 “최근에 선보인 여러 작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가입자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서 다양한 팬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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