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취임식서 올해 임인년 장의 27명 입문
해남향교 제51대 전교 장성년(82), 제35대 유도회장 임형기(70) 취임식이 3일 충효관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불가피 일부 소수 외부인사와 관련 유림만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총회와 함께 개최했다.
취임식에 앞서 1부 행사인 2022년도 총회에서 2021년도 사업결산보고와 2022년도 실행예산 사업계획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으며, 이어 제50대 윤광천 전교와 34대 김장균 유도회장의 이임식이, 제51대 장성년 전교와 제35대 임형기 유도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장성년 전교는 취임사에서 "향교는 유교사상의 근간인 충효와 더불어 인,의,예,지를 지켜야할 필수 덕목을 배우고 실천하는 학문의 전당이다."며, "이제는 현대에 맞게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배우고 교육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그 실천 방향으로 유림교육의 현대화, 유림조직의 대중화, 선비정신의 행동화를 통해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향교, 존경받는 유림이 되자."고 말했다.
임형기 유도회장은 취임사에서 "해남향교가 지향하는 제향과 교육기관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저와 함께 시작하는 장성년 전교님과 함께 해남향교 발전에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며, "시대가 맞게 우리 유림도 변해야 국민과 함께하고 시대에 순응하는 것이 우리 향교가 나아갈 길 인 만큼 유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는 축사를 통해 "해남향교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훌륭한 향교로 유명하다는 것이 정설이다."며, "이는 원임 전교, 유도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유림들의 각고의 노력의 산물인줄로 알고 있으니, 해남군에서도 해남향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입교식에서는 올해 임인년 장의로 27명의 청장년의 유능한 인재들이 새로 입문했으며, 성균관장의 ‘장의 임명장’을 받은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사문진작과 앞으로 해남향교를 짊어지고, 향교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