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무소신, 반개혁적 공천 자행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 나 몰라라
차기 총선을 위한 기득권, 권력 지키기 연연
지방의원 자기사람 줄 세우기, 꼭두각시 만들기 여전
광주경실련이 12일 민주당 광주시당 송갑석 위원장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지역위원장들에게는 공정하고 투명한 개혁공천을 촉구했다.
이날 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광주시당에 투명하고 공정한 개혁 공천을 실시할 것을 거듭 촉구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광주시당은 반성을 통한 개혁공천은 커녕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경실련은 “민주당 광주시당은 공관위원 명단 공개는 말도 되지 않는 논리로 공개할 뜻이 없다고 밝혔고, 공천 심사 기준 역시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이 아닌, 후보에 따라 달라지는 고무줄 잣대를 적용하며 오락가락 하고 있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막가파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특히 송갑석 위원장은 시의원 선거구 20곳 중 40%에 해당하는 8곳을 공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청년·여성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청년특구 2곳만 시민배심원제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구 중 이미 공천 내정설이 나돌고 있는 곳은 시민배심원제를 적용하지 않고, 내정자가 없거나 특정 후보를 배제시키기 위해 두 곳만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한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면서 “먼저 배심원들 명단부터 공개하고, 배심원 구성 또한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지역위원장들의 입맛대로 구성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더 이상 민주당광주시당의 공천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송갑석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또 지역위원장들에 대해 경실련은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지방의원을 본인 선거의 홍위병으로 앞장세우기 위해 자기 사람 심기, 줄 세우기 하는 구태를 더 이상 답습하지 말고, 능력 있고 참신한 후보가 공천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시스템을 하루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역 지방의원을 평가하는 항목에 대해 경실련은 “ 의정활동 능력은 10점 밖에 되지 않은데, 당선가능성(적합도 조사)은 40점, 정체성·기여도는 25점이나 차지하고 있다.”면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민주당의 텃밭 광주가 험지도 아닌데 어떻게 당선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40점이나 차지하고 있는지 도대체가 납득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각 기준별 객관적 평가 지표 공개도 요구했다.
경실련은 “대선 패배 이후에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을 수렴하지 않고 구태의연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을 요구하는 민심을 수렴하지 않고 결격 사유가 있는 후보를 공천한 선거구의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는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낙선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