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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시대㊴] 온실가스 낮추는 ‘그린경영’,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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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2.05.13 09:44:39

경영혁신의 키워드는 투명·청정
제품 성능 개선해 ‘친환경’ 기여
사업장별 온실가스 감축 총력전
저수지에는 ‘식물섬’ 조성하기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 사업장 주변 가락바위 저수지 수변 공원에 조성한 식물섬. 6개월 간의 공사 끝에 완성된 식물섬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공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친환경을 필두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통제하고 전체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대표적.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협력사의 ESG 경영도 적극 지원하며 선순환의 고리를 늘려가고 있다. (CNB=선명규 기자)


 


ESG는 ‘Environment(친환경)’, ‘Social(사회적 책임 경영)’, ‘Governance(지배구조 개선)’의 앞글자만 딴 단어다. 복잡하고 길어서 이렇게 줄여 쓰는데, 핵심은 ‘기업의 투명 경영’. 세 분야에서 청정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행동 지침인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ESG의 기본 방침인 ‘맑게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대상은 제품이다. 디스플레이의 밝기는 같은데 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이른바 발광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소비전력을 최대 22%까지 절감하는 ‘Adaptive Frequency™’을 선보이는 등 저전력 OLED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성과는 공들인 노력에 비례했다. 2020년 생산한 스마트폰, 노트북, 스마트 워치용 OLED 패널의 총 전력 소비량이 2017년 대비 약 30% 수준인 239GWh 감소됐다. 이렇게 줄여서 11만톤의 온실가스 절감, 축구장 5600여개 면적에 약 1700만 그루의 소나무 숲을 조성했을 때 가능한 탄소량 흡수와 맞먹는 효과를 거뒀다. 제품을 맑게 만들었더니 공기도 청명해진 것이다.

이처럼 만들 때부터 화두는 청정이다. 그 발걸음은 생산 공정 과정에서 시작된다. 모든 공정 라인에서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019년부터는 온실가스 저감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별 감축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한 긍정적 영향은 지대했다. 2020년에 2018년 대비 약 44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그루가 연간 6.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했을 때 약 6670만 그루의 소나무 숲을 조성한 효과와 같다.

 

OLED 소비전력 절감 효과 이미지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발걸음도 빠르다. 고효율 처리 시설 설치, 미세먼지의 주요 구성물질인 질소산화물 감축을 통해서다. 더 나아가 오는 2023년까지 대기오염 물질을 2018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목표를 세우고 신기술 개발, 고효율 처리 시설 활용 등 저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을 높이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건설, 철거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폐기물의 분리, 선별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요지다.

이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2월 글로벌 안전 인증 전문기업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하고 그 수준에 따라 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으로 플래티넘은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아산1사업장을 시작으로 올해 국내 사업장 4곳(기흥, 천안, 아산1, 아산2) 모두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들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24개 협력사 및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지난해 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청정 활동 노하우, 아끼지 않고 전파



이 회사의 맑디맑은 활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가 있다. 아산사업장 주변 가락바위 저수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월부터 약 6개월 간의 공사 끝에 3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가락바위 저수지에 총 6개의 식물섬을 조성했다.

기대되는 점은 크게 두 가지. 첫째는 건강한 수중 생태계의 탄생이다. 식물섬 하부에 수생 식물들의 뿌리가 자라나면 물고기들의 산란처 및 서식처가 만들어지고, 저수지 하류의 하천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방문객들의 신선한 휴식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식물섬을 꾸리면서 지역주민들과 임직원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생태공원에 걸맞게 기존 산책로를 새 단장하고 식물섬 상부에 삼색꽃창포, 노랑꽃창포, 부채붓꽃, 부처꽃, 달뿌리풀 등 개화 시기가 각각 다른 다양한 수생 식물을 심어 계절별로 다채로운 경관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켜켜이 쌓은 노하우는 묵혀두지 않는다. 협력사들의 ESG 경영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24개 협력사 및 기업신용평가사인 이크레더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G 경영 도입을 준비 중인 협력사에 전문 기관의 ESG 역량 평가 분석부터 경영 컨설팅, 구체적인 운영방안 수립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재호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개별 기업을 넘어 공급망에 속해 있는 모든 협력업체들이 공동의 ESG 가치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의 지속가능한 가치경영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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