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정다은 의원.(북구2선거구)

“공약사항이라도 올 안에 집행하지 못할 사업 후일로 미뤄야”

"광주시-시의회, 당장의 불편 광주의 미래불안과 바꾸는 선택 안돼"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정다은 의원(북구2선거구)은 22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한정된 재원으로 합리적인 예산편성과 효율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당장의 불편해소와 민원 해결성 사업, 무리한 공약사업과 같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업을 이번 추경에서 빚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광주는 대동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울수록 이웃을 챙기고 공동체의 현재보다는 미래를 깊이 고민하고 함께 행동하면서 살아왔다."면서 "생계곤란과 사고같이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삶을 이어가기 어려운 이웃의 아픔보다 내 동네의 주차난과 울퉁불퉁한 보도를 더 큰 아픔으로 여기는 시민은 없을 것"이라며 당장의 불편해소와 민원 해결성 사업 예산 배정 자제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한정된 자원은 초코파이와 같아서 누군가 크게 베어 물면 다른 누군가는 적게 먹을 수밖에 없다."면서 "광주시와 선출직 공무원인 의회가 당장의 불편을 광주의 미래불안과 바꾸는 선택,
눈 앞의 이익을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대신하는 선택을 하지 않도록 자정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방채 488억 원이라는 돈은 우리 시가 본예산에서 예정한 지방채의 22.7%에 달하는 큰 돈”이라며 “그 빚을 갚을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아들, 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약사항이더라도 올해 안에 집행하지 못할 사업이 있다면 과감하게 후일로 미뤄 광주가 빚을 덜 낼 수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22일부터 10일간 광주광역시 7,362억원, 시교육청 6,250억원 규모의 제1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