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인터뷰] 남한권 울릉군수, 취임 두 달 포부 “세계인이 찾는 울릉 만들겠다”

  •  

cnbnews 신규성기자 |  2022.08.23 11:05:05

경북 울릉군 토박이인 남한권 울릉군수는 군민들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 정도로 소문난 발로뛰는 장군 출신 군수다. 민선 8기 지방 선거에서 군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된 남 군수에게 취임 후 두달이 지난 현재의 근황과 당면과제 및 향후 정책을 들어봤다.

◆취임 후 두 달이 지났다. 최근 근황은?
가장 최근에는 군산에서 열린 ‘섬의 날’ 행사를 참관했다. 내년도 행사는 울릉에서 열리기 때문에 찬찬히 행사를 살펴보며 내년도 행사 진행 시 어떻게 더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참관했다.

뒤돌아보면, 지난 두 달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인수위 운영, 지역 내 주요 기관ㆍ포항 지역 관계 기관ㆍ주요 사업장 방문, 섬의 날 행사를 포함한 각종 출장 등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이 모든 활동이 새 울릉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성실히 움직여 나갈 것이다.

◆취임 이후 신경 쓰고 있는 울릉군의 현안이 있다면?
감소추세에 있는 인구 문제와 그에 따른 지방소멸 문제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단기간 인구의 자연적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해나가야 하는 것은 ‘종합적으로 더 살기 좋은 울릉’을 만들어 인구의 사회적 증가를 꾀하는 것이다.

지역 경제, 교통 환경, 의료, 문화 등의 정주 환경 전반을 향상해 종합적인 발전을 이뤄 미래의 울릉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켜 인구가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구문제에 있어서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다.

8월 기준 군 인구는 9062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8867명보다 195명이 늘어났다. 지난 6월 9082명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0명이 줄어들긴 했지만, 8월 초 현재까지 9000명대가 유지된 것이다. 

울릉군은 1만 명 인구 회복을 위해 지난해 ‘인구증가 시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출산장려금과 귀농·귀촌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정책으로 인구 유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사동 신항만에 본격 들어설 해군기지와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관련 인적 자원 유입으로 군 인구가 1만 명대 수준으로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울릉의 문제점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분석하는지, 해결방안도 알려달라
전반적인 정주 여건의 열악함이 현안 사항인데, 섬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있는 울릉에서 주요한 요소들을 꼽아보자면 의료, 교육, 문화, 물류 등이 있다.

우선 의료 문제부터 살펴보자면, 울릉 내부의 의료 역량을 높이는 것과 내부에서 해결할 수 없는 상태의 응급 환자 이송 체계를 더욱 상시적이고 신속하게 만드는 것 두 가지가 핵심 문제다.

시대적으로 친환경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울릉군의 관광객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인력 보충 및 장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대학병원과의 의료 협약 추진을 통해 울릉 내부의 의료 역량도 높여가겠다. 또 상주 응급헬기 운영으로 응급 환자 이송 체계를 개선하겠다.

교육의 경우, 울릉 군내에서 초중고교육은 물론, 대학교육까지 높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다. 구체적으로는 국제학교와 영어마을을 유치, 울릉중·고 명문 만들기 지원, 대학분교 유치 등을 통해서 울릉도 내에서 완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나갈 것이다.

문화의 경우, 도서 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서 내륙 수준 이상으로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울릉만의 문화가 숨 쉬는 섬’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 다양한 동아리 및 문화 단체 등을 지원하고, 유아나 청소년들도 어릴 적부터 함께 향유할 문화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물류 문제를 살펴보자면, 도서 지역이기에 내륙과의 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 본질적 원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릉군 차원에서 주민생필품 해상운송비 보조와 농수산물 택배비 무상지원 등을 통해 울릉의 물류가 매일 유통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이라 보인다.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타파하려면, 선거 시에 언급한 ‘혁신’이 필요해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이 있듯, 가장 먼저 자신이 바뀌어야 세계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울릉군정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 내부 환경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혁신해나가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우선 군수인 나부터 혁신해 나가겠다. 아울러 울릉군정에서 혁신해야 할 부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볼 수 있다. ‘군민과의 소통’, ‘인사 체계 합리화’가 그것이다. 군민에게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부분이 부족했고, 주민의 의견 수렴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채널이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군은 정기적으로 주민에게 군정의 상황을 알리고, 군수실 야간 민원실 운영과 군민 사랑방, 그리고 ‘나도 군수다’(가칭) 민원 및 비판 코너를 신설해 ‘군민과의 소통과 예측가능한 군정’으로 혁신해나갈 것이다.

다음으로 공직 내부적으로 승진 및 근무평정 투명화, 시·군간 인사교류 활성화 및 능력 계발 기회 부여, 개인 희망을 고려한 공정인사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상식과 원칙에 따른 인사 체계 합리화’를 구축해 공직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전할 말?
‘행복한 군민 다시 찾는 새울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 이전의 군정들에서 챙기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이번 민선 8기는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시 찾는 새 울릉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함께 동참해 정말 세계인이 찾는 떠오르는 울릉을 만들겠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