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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현장] 중국서 일본으로…‘신대륙’ 찾는 뷰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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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2.10.06 09:43:32

굴곡 심한 중국 벗어나 일본 MZ세대 공략
뷰티기업들, 한류열풍 타고 현지에서 선방
日경기침체로 색조 브랜드 취약한 점 노려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던 국내 뷰티기업들이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을 타고 K-뷰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애경그룹 본사 전경. (사진=각 사)

뷰티업계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일본 시장에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일본 내 중저가 색조 브랜드의 취약성으로 인해 관련 분야에 강점이 있는 국내 브랜드가 파고들 틈이 있다는 것. 이에 뷰티기업들은 색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LG생활건강은 일본 자회사 ‘긴자스테파니’를 통해 자사 화장품 브랜드 ‘숨’ ‘오휘’ ‘CNP’ 등을 일본 현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분기 오휘, CNP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7%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바 있다.

특히 CNP의 경우 대표 제품인 프로폴리스 앰플, 미스트, 필링부스터 등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설립, 글로벌 뷰티 사업 운영을 위한 자연발효생산 시스템과 발효 균주 라이브러리 구축을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라네즈’ 등 중저가 브랜드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라네즈의 경우 지난 14일 리뷰 기반의 일본 최대 뷰티 정보 플랫폼인 아토코스메(@cosme) 온라인과 @cosme TOKYO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을 펼치고 있다.

라네즈는 현지에 브랜드 대표 인기 제품 ‘네오쿠션’ ‘시카 슬리핑 마스크’ ‘립 슬리핑 마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라네즈 네오쿠션이 초경량 커버 파우더로 피부에 얇게 밀착돼 고운 피부 연출이 가능하고, 시카 슬리핑 마스크는 회사가 특허 출원한 효능 성분 ‘포레스트 이스트’가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주며 립 슬리핑 마스크는 자는 사이 입술을 가꿔준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5월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일본 전역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섰다.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몰(AEON Mall)’, 멀티브랜드숍 ‘로프트(LOFT)’ ‘도큐핸즈(TOKYU HANDS)’ 등 일본 주요 11개 채널로, 올 7월 기준 일본 전역에 총 660여 개의 점포에 대표 제품 ‘에센스 커버팩트’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톤업 베이스’ 등을 입점했다.

 

CNP, 프로폴리스 앰플. (사진=LG생활건강)

수출 역성장 추세지만 일본에선 강세



이처럼 뷰티업계가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거센 한류 열풍에 따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뷰티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뷰티업계에 따르면, 일본 10~20대 가운데 55% 이상이 한국 화장품을 썼거나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중저가 제품이 약한 일본 화장품 시장의 특성도 국내 뷰티기업들의 현지 공략에 한몫했다. 일본 최대 뷰티기업인 시세이도는 세계 곳곳에 29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로컬 색조 브랜드는 단 3개이며, ‘쁘띠프라’ 브랜드로 한정할 경우 2개에 그친다. 카오는 뷰티 브랜드 중 중저가 색조 브랜드가 1개이며, 코세도 2개 뿐이다.

일본이 중저가 색조 브랜드가 취약한 이유로는 ‘잃어버린 30년(장기간 경기침체를 의미)’에 따른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초 출생자)의 구매력 저하, 메이저 브랜드 업체들의 중저가 브랜드 인수합병 부재가 지목된다. 벤처 브랜드가 취급품목수(SKU)를 늘려도 진열 면적의 제한으로 인해 오프라인 판매가 어려운 유통망의 한계와 인디·벤처 브랜드 제품력의 기반인 제조자개발생산(ODM) 산업이 미미한 점도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월별 화장품 수출 금액은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역성장한 반면, 올 상반기 대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306억엔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 금액인 504억엔의 60%를 기록했다. 일본 내 수입 화장품 중 한국 제품의 비중도 작년 31.4%에서 33.9%로 소폭 늘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당분간 국내 뷰티기업들의 일본 시장 내 중저가 브랜드 공략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CNB뉴스에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활용한 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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