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음식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담다’·‘브라운시티 대구’라는 주제로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엑스코에서 제20회 대구음식산업박람회와 제11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를 동시 개최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음식산업박람회는 작년보다 식품·외식 관련 업체가 70개 사 63개 부스가 증가해 170개 사 240부스로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관인 푸드테크관에서는 서빙로봇, 무인·자동화 솔루션 등 최신 로봇기술을 선보이고, 태경농산의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통해 친환경, 비건 등 식품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올해 야심차게 운영하는 대구100대 밀키트관에서는 대구시가 지원한 ‘외식업소 밀키트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벙글벙글찜갈비 등 외식업소 100개소의 밀키트 상품에 대해 시식, 할인 판매 등 제품 홍보를 위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대구한식관에서는 용지봉, 미담, 큰나무집 등 지역의 유명 한식당 오너 셰프이자 한식대가들의 연구모임인 대구한식연구회가 참가해 업소마다 대표 음식 전시 및 시식행사를 통해 정통 한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한식요리, 제과·제빵·공예, 칵테일 등 3개 분야별 경연대회에 296팀 464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쳐 이들이 출품한 요리작품과 플레이팅, 라이브로 진행되는 칵테일 경연 등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음식산업 박람회와 동시 개최되는 제11회 대구커피&카페 박람회는 커피머신·장비, 베이커리, 디저트, 친환경 용기 등 103개 사 280부스가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커피머신 및 장비업체가 전체 부스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전국의 로스터리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해 큰 이슈를 일으켰던 로스터리 공동관인 로스터리 게더링은 전년보다 확대해 지역 내 21개 사, 서울, 강원, 충청, 부산에서 유명세를 알리고 있는 카페 20개 사가 참여한다.
또 100인의 대구커피챌린지를 4일간 진행해 커피의 도시 대구를 전국에 알리며, ‘우리동네 카페 소개’ 코너에서는 숨은 카페를 함께 공유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현재 전국에서 가장 핫한 로스터리인 서울 ‘프릳츠 커피’ 김병기 대표를 비롯한, 월드라떼아트챔피언 출신 엄성진 로앤엄 대표, 심재범 작가의 강연을 준비했다.
커피와 어울리는 빵도 즐길 수 있도록 대구의 유명 베이커리 명장들이 참여한 우리 동네 빵집관을 마련했고, 전국학생바리스타대회, 대구커피챔피언십 로스팅대회, 핸드드립 대회도 개최해 숨어있는 실력자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식품·외식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와 위기의 시간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정보 공유를 통해 지역 식품·외식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