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전세가 상승 및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을 줄여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도록 대출이자 지원 신청을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받는다.
이 사업은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로서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을 2020년 이후 신규 또는 추가 대출한 대구 지역 신혼부부가 지원 대상이다.
시의 지원금액은 은행에 납입한 총이자 범위 내에서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지원(무자녀 0.5%, 1자녀 1%, 2자녀 이상 1.6%)되며, 기본 지원은 2년이지만 최장 6년까지 지원한다.
사전 승인된 대상자는 인터넷 ‘우리둥지대구’에서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구비서류를 첨부해 청구하면, 12월 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번 청구 기간을 놓치면 다음 청구기간인 내년 상반기(5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에 소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2020년 사업 시행 후 지금까지 1600여 명의 신혼부부에게 이자를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이자 지원율을 대폭 상향했다. 이번 청구 기간에는 약 1000여 명의 신혼부부가 사전 승인을 받아 하반기 이자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저출생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주거비 부담과 전셋값 상승에 따라 이달부터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7월부터 시로 전입하는 연소득 8000만원 이하 신혼부부에게는 ‘귀환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대구은행 및 농협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