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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힘주는 통신사들①] ‘스튜디오 올로케’ 시대 연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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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2.11.03 09:14:35

‘현지 올로케이션’을 스튜디오서 전부 소화
대형 LED월이 시공간 초월의 중추적 역할
미래지향적 미디어 작품 제작의 초석 다져

 

SK텔레콤이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팀스튜디오는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가 정체기에 접어들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탈(脫)통신’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에서 성과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에는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3사의 전략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과거 드라마나 영화를 홍보할 때 자주 쓰던 말 중에 하나가 ‘현지 올로케이션’이었다. 해외나 특정 지역에 가서 전부 찍어왔다는 뜻이다. 그 말에는 막대한 자본을 들여 생경한 풍경을 담아왔다는 자부심이 녹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가지 않아도 ‘올로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른바 ‘스튜디오 올로케’이다.

SK텔레콤이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팀(TEAM)스튜디오’는 LED월(Wall)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다. 무대가 3050㎡(약 930평)으로 커서 제약이 적다. 따라서 제작 콘텐츠 특성 및 규모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특징은 벽이 원하는 배경이 된다는 점. U자 형태의 ‘볼륨 스테이지(길이 21M x 높이5M, with LED플로어)’와 ‘XR스테이지(길이 5M x 높이3M, with LED 플로어)’ 등 2개의 ‘LED 월 스테이지’가 특정 지역이나 환경을 불러들이는 ‘소환술’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SK텔레콤 측은 이를 통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지향적 콘텐츠 제작 환경의 초석을 다진 셈이다.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여러 스튜디오와 협력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엑스온스튜디오’, 영화 <한산;용의출현> 제작에 참여해 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입증 받은 ‘미디어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로 주목받고 있는 ‘두리번, 대표 서국한’ 등 세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팀스튜디오는 지난 6월 개관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채널S 및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CF 및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폭넓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팀스튜디오 모습 (사진=SK텔레콤)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경쟁력 강화



고객의 직접적인 눈도장을 찍기 위한 콘텐츠 개발도 한창이다. 주요 창구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초 하나의 공언을 했다. 이프랜드에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다양한 콘텐츠와 모임을 선보인다는 약속이다.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Live 연극 ▲노래방 ▲뮤직쇼 ▲뮤지컬 ▲교수 특강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정규 편성하기로 했다. 신선한 볼거리를 정기적으로 제공해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메타버스 Live 연극 ▲노래방 ▲뮤직쇼 ▲뮤지컬 ▲교수 특강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정규 편성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다양한 콘텐츠와 모임을 운영한다고 지난달 초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이뿐만 아니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채롭게 손을 뻗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성우협회와 성우들이 메타버스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음성, 아바타 중심으로 소통이 이뤄지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매력적인 음성의 성우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양측은 이프랜드에서 한국성우협회 소속 성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기획, 운영, 홍보하기로 했다.

앞서 SKT는 이프랜드에서 지난달 3일부터 한국성우협회 소속 성우들과 함께 메타버스 라이브 연극 ‘니맘내맘 역할대행 주식회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매주 월, 화 19시에 진행되는 메타버스 라이브 연극은 5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장은 “대한민국 대표 목소리 장인들인 한국성우협회 성우들이 이프랜드에 대거 유입되며 이프랜드 콘텐츠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메타버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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