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경제환경委는 10일 실시한 환경수자원국ㆍ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 행감에서 수십 년간 제자리걸음인 취수원 이전 문제,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문제 등을 집중 질의했다.
특히 시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석면 건축물과 노후 슬레이트, 대기환경 및 실내공기질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특히 어린이 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대구시 절수설비 설치와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기후 위기와 물 스트레스 국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부터 물 절약을 실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과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계획에 대해 꼼꼼히 점검하면서 사업 중복 여부를 날카롭게 따져 묻는 한편, 일부 단체들의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면서 자연보존과 개발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신중히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태손 위원장(달서구4)은 다음 달부터 시행하게 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대구시의 미세먼지 저감조치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10년 전부터 수 차례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돼온 팔공산 국립공원 추진 현황을 점검하면서 국립공원 승격에 수반되는 효과와 문제들을 짚어보고 관련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하병문 위원(북구4)은 페놀사고 이후 30년째 해결되지 못하고 원점인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한 집행부의 추진 방식을 우려하며 현재 추진 중인 ‘맑은 물 하이웨이’사업이 지금까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주민 동의, 관계기관 협의 등에 철저를 기해 시민들이 마음을 놓고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지지부진한 정원박람회 추진상황을 날카롭게 질타하면서 차별화된 지방정원 조성과 정원박람회 개최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