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시아공기총선수권대회’가 대구국제사격장에서 11일간의 열전을 펼치고 지난 19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20개국에서 309명 선수와 임원 등 360여 명이 참가해 공기권총 및 소총분야 28개 종목에서 경쟁했으며, 국내 선수임원, 응원단을 포함해 연인원 6000여 명이 대구시를 방문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개인출전권이 포함됨에 따라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대회 결과는 인도가 금메달 25개 등 38개의 메달로 1위,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4개 등 29개의 메달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아시아신기록은 경기도청 소속의 금지현 선수로 공기소총 시니어 종목에서 634.4점을 수립하며 2019년 중국이 세운 기록을 넘었다. 한국체대 소속 박하준 선수는 올림픽게임 정식종목인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인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수년 전부터 공기총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노력을 시작한 인도가 이번 대회에도 50명이 넘는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최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그 성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시는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사전점검을 통해 선수들의 이동 동선 및 무기관리 등을 확인했으며, 대회 기간 내내 안전사고와 방역 대비를 철저히 해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모처럼 외국 선수들이 11일간 대구에 머물며 시민들에게 활력을 줬다”며 “앞으로도 아시아산탄총 대회 및 국내·외 전지훈련을 지속해서 유치해 국제스포츠도시 대구를 알려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