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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23] 삼성·LG·SK…관전 포인트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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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3.01.02 09:27:54

SK그룹 관계사 총출동…탄소감축 기술 공개
LG전자는 지구와 사람을 위한 ‘ESG존’ 운영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진정성 보여줄 것”

 

SK그룹이 ‘CES 2023’에서 선보일 전시관 중 'SK, Around Every Corner' 구역의 가상 이미지. SK는 'CES 2023'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40여개의 탄소감축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SK)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이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매년 새해 벽두에 열리는 CES는 그해 가전 동향을 한눈에 살펴보는 자리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는다. 올해 역시 삼성, LG, SK 등 국내기업들도 출격해 그간 재련한 신기술을 선보이는데, 이번엔 공통 화두가 있다. 바로 ‘친환경’이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글자의 자리를 뒤바꿨을 뿐인데, 의미에 추진력이 더해졌다.

SK그룹은 지난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전시관 주제를 ‘동행’으로 정했다. 2030년까지 약 2억 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이 회사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였다.

계묘년에 열리는 ‘CES 2023’에서는 ‘동행’을 뒤집었다.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을 화두로 삼았다. 그동안 구체적이고 꼼꼼하게 짠 행동지침을 이번에 공개하는 배경이다.

관계사들이 대거 나선다. SK그룹 8개 계열사(SK㈜·SK이노베이션·SK E&S·SK하이닉스·SK텔레콤·SK에코플랜트·SKC·SK바이오팜)와 이들의 글로벌 파트너 사인 테라파워, 플러그파워, 플라스틱 에너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이 선보일 친환경 기술 및 제품은 40여개에 달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한다.

관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구성에도 공들였다. 탄소 감축 제품 및 기술이 일상화된 가상의 생활공간을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소개한다.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이다.

SK그룹 측은 “SK는 ‘넷 제로(Net Zero)’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이번 CES에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ESG 비전과 진정성을 담은 ‘Better Life for All 존(ESG존)’을 운영한다. LG전자 전시관 내 별도로 마련한 ESG존은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로 구성해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사진은 ESG존의 렌더링 이미지 (LG전자 제공)

 


전시장 구석구석 스며든 ‘친환경’



LG전자는 ‘CES 2023’ 전시관 내에 별도로 ESG존을 마련했다. 여기에서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 및 계획을 선보인다.

주목할 것은 눈에 즉각 드러나지 않는다. LG전자는 ESG존을 친환경 소재로 꾸몄다. 환경을 얘기하는 자리부터 환경 친화적 요소로 꾸린 것이다.

LG전자는 ESG존에서 ‘지속가능한 사이클(Sustainable Cycle)’을 소개한다. 가전의 생산부터 사용, 포장, 회수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친환경을 적극 실천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LG전자의 ‘칠서리사이클링센터’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LG 가전,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지능형 공정 시스템을 갖춘 ‘LG 스마트파크’, 자체 개발한 스티로폼 재활용 공정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 선순환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펼치는 폐가전 회수 활동 등 지구를 위한 활동들을 안내한다.

이 자리에서 더 멀리 내다보는 계획도 밝힌다. LG전자의 ESG 중장기 전략과제인 ‘Better Life Plan 2030’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핵심 내용은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고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모니터 등 주요 제품군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도 2020년 대비 20% 저감하는 것이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정석 전무는 “LG전자가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가치에 도전해 왔으며, 지구와 사람을 위해 앞으로 어떻게 기여할 계획인지를 전 세계 관람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달 15일 뉴스룸에 ‘CES 2023: 超연결 시대를 위한 혁신’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올렸다. 한 부회장은 이번 CES 2023에서 “더 나은 일상과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진정성’있는 기업의 면모와 노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친환경과 관련한 혁신기술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달 15일 뉴스룸에 ‘CES 2023: 超연결 시대를 위한 혁신’이란 기고문을 올렸다.

한 부회장은 서두에서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가는 '환경'과 '경험'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9월 ‘新환경경영전략’ 발표를 기점으로 초저전력 반도체, 전력사용 절감 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지속가능경영 파트너십에도 참여하는 등 환경과 사회를 위한 방편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이번 CES 2023에서 삼성전자는 단순히 앞선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통해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의 문을 열어 주고 더 나은 일상과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진정성’있는 기업의 면모와 노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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