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02.06 15:32:23
동아대학교는 의예과 예방의학교실 이승호 교수 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추천논문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한국 과학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알리기 위한 한빛사 추천논문 기준은 생명과학분야 상위 3% 이내 혹은 인용지수 10 이상의 주요 국제학술지에 투고한 논문이다.
이 교수는 태아의 수은 노출에 대한 바디버든과 출생 후 성장연관성을 주제로 산모의 혈액과 제대혈, 모유, 태아의 태변과 머리카락 등에서 수은을 분석하고 '생리학적 거동모델'을 이용, 임신 중 태아에게 노출되는 수은을 산출했다.
또 출생 후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 등을 추적 관찰, 체내 수은 농도와 성장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제대혈 중 수은농도가 높았던 집단에서 몸무게 증가속도가 유의하게 빠른 것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Effects of mercury exposure on fetal body burden and its association with infant growth'란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 2023년 1월호(Vol. 217)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생후 추적 자료를 통해 수은의 비만유발 특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교수는 "국내 혈중 수은 농도는 미국이나 캐나다 대비 5~10배 높은 수준이며 수은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임신 중 생선을 포함한 해산물 섭취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동아대에 부임한 이 교수는 부산시 환경보건센터 부센터장을 겸임하며 부산 소재 환경보건 취약지역 모니터링 및 건강영향조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