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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조국 딸 조민'에 ‘관심 폭발’…본격 SNS 행보 시작

“조국 딸 아닌 조민으로 살고 싶다…검찰과 언론이 저희 가족 가혹하게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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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2.07 10:15:35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2019년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후 조씨가 공개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김어준 유튜브 채널 갈무리)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본인의 얼굴을 직접 공개하면서 “현 상황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6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는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진행된 지난 3일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조씨가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인터뷰를 자청한 이유에 대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3일)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걸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결심하게 됐다. 이제 조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법원은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으며,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이자 아들의 입시비리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징역 1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에 조씨는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게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건 묻고 싶다”고 비판하면서 어머니인 정 전 교수의 유죄에 대해서는 “정말 힘들었다.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으셨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녀 조민씨가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어준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어 조씨는 ‘의사 면허’ 논란과 관련해서는 “표창장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 그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나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라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면서 “저는 저 자신에게 떳떳하다.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제 방식대로 잘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씨는 “(방송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만큼)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이제는)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가지고 있는 의료지식을 의료봉사하는 데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국내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도 하면서 더는 숨지 않고 모두가 하는 그런 평범한 일들을 저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무료 봉사 활동만 계속하면 생활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조씨는 “그동안 제가 포르쉐를 몬다든지, 세브란스 피부과를 찾아가 뽑아달라고 했다든지 여러 허위 보도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진행 중이고 그 배상금이 조금씩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그 가짜뉴스로 인해 제가 고통 받았는데 지금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답해 사회자가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조씨는 사회자가 ‘4년 전에 인터뷰에서 고졸이 된다면 억울하지만, 의사가 서른에 안 되면 마흔에라도 하면 된다고 했는데, 지금도 생각이 같냐’라는 질문에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제겐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법 체계가 그런 결정을 내리고 제가 그때도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당연히 그 과정을 겪으면 된다. 하지만 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의사 면허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다.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달 14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지 20일 만인 6일 오전까지만 해도 팔로워 수는 1만명대에 불과했으나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장면이 공개된 오후 4시40분쯤 4만명을 돌파하는 등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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