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이 지난 12일 수돗물 공급중단 사고와 관련 사고 대응에서 행동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1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고의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무척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최초 사고 발생 후 상황이 재난안전상황실로 곧바로 전파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지역의 급수 중단이 예상된 11시 이후 휴일이지만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어야 한다.”면서 “문자를 비롯해 시, 자치구 및 유관기관, 그리고 언론 브리핑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충분히 알리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사고의 대응에는 훈련만한 것이 없다. 훈련의 교범은 결국 매뉴얼인데, 우리가 매뉴얼을 얼마나 잘 숙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사고에서도 현장의 식용수 사고 현장 매뉴얼은 1년에 2회 이상 훈련하게 돼 있는데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철저한 훈련을 지시했다.
강기정 시장은 “예상치 못한 사고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리의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담당하는 업무 재난 행동 매뉴얼을 숙지하고 자동적이고 즉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자기 업무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