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02.24 10:27:27
창원국가산업단지 미래경영자클럽은 지난 23일 삼우금속공업에서 작년 6월 웰템에 이어 1세대의 창업스토리를 경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18년 3월 만들어진 창원국가산단 미래경영자클럽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왔던 1세대 창업주들의 뒤를 이어 차세대 경영인들의 역량을 모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현재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2세 경영인들은 가업을 승계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회사 및 지역 사회에서 자신의 입지도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경영자클럽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시기에 회사를 일으킨 1세대 경영인들의 회사 경영 노하우와 도전정신을 듣는 자리인 '기업가 정신 콘서트'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미래경영자클럽 임진영 회장은 "기업가 정신 콘서트는 선대 창업주들이 그 동안 어떤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위치에 이르게 됐는지를 듣는 자리이며, 이는 아버지 세대와의 소통의 시간인 동시에 2세 경영자들이 함양해야 할 도전 정신과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미래경영자클럽을 운영지원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는 "보통 2세 경영인들의 모임이 단합이나 정보교류 자리가 많다. 그런데 미래경영자클럽의 이번 활동은 부모님격인 1세대 경영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2세대 경영인들이 침체된 창원 산단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가 정신 콘서트 초청자는 올해 창립 53년이 되는 경남 대표 장수기업인 삼우금속공업의 방효철 대표이사다. 그는 미래경영자클럽 회원과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1983년 법원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삼우금속공업의 법정관리인으로 부임하던 어려웠던 시기부터 현재 900억의 안정적 성장을 이룬 다채로운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날 미래경영자클럽 회원들은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삼 아버지가 일궈 놓으신 부분에 대해 존경심을 느끼면서 새로운 마음다짐을 해야겠다는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