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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개딸'과 '태극기부대'...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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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3.29 10:57:28

‘이재명 지지자’에서 졸지에 ‘계륵’신세 된 ‘개딸’들

이 대표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통제불가’ 수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깊어가는 지도부의 고민

 

일명 '개딸'들이 이원욱 의원을 타깃으로 정해 제작한 포스터.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팬덤 그룹인 ‘개딸(개혁의딸)’들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과격한 정치적 구호 등으로 비명계(비이재명) 의원들의 저격에 나서는 바람에 오히려 연일 당내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 대표 행보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공격은 지난달 27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시작됐다.

 

체포동의안에 당연히 반대할 걸로 예상됐던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찬성'으로 돌아서자 개딸들은 이를 '배신표'로 규정해 색출에 나섰다. 특히 몇몇 의원을 타깃으로 정해 출당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악마화를 위해 조작된 이미지까지 사용해 조롱하는 것은 금도를 넘는 행동”이라며 자제를 촉구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특히 이 대표는 본인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당이 단합해야만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에 대응할 수 있다며 지난 27일에는 통합·안정·탕평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지도부 교체를 단행했다. 

그러나 ‘개딸’들은 당내 통합을 추구하는 이 대표의 의지와는 달리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비명계 이원욱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까지 찾아가서 1인 시위까지 펼치면서 이 의원 사진 일부를 편집해 조롱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수도권 한 중진의원은 29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통합 메시지를 추구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개딸들이 과격한 행동과 발언을 하는 것은 국힘 세력의 공격을 자초하는 행위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흐트러트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공격을 받고 있다는 한 의원은 “‘개딸’들의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과격한 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이 대표와 친명계 당직자들이 강성 지지자들의 커뮤니티인 ‘재명이네 마을’을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물론, 온라인 카페 하나를 탈퇴했다고 해서 큰 변화가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대선 이후 개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재명이네 마을’이 분란의 근원지”라고 강조했다.

중립 성향의 한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특정 정치인의 팬덤층은 늘 있었고, 그들의 정치적 구호가 생동감을 불어넣는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도가 지나치면 민주주의는 망가진다”며 “지난 주말 이원욱 의원실 집회 사진을 봤는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개딸들의 행동과 태극기부대의 행동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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