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나노계측장비(원자현미경) 전문기업인 파크시스템스(Park Systems)와 지난 13일 오후 교내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반도체 우수인력 양성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및 장비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파크시스템스'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나노계측장비 및 계측기술의 글로벌 선두주자이며, 원자현미경 장비 분야 국내 유일의 제조업체로 나노 과학 기술과 반도체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연구용 장비를 넘어 반도체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웨이퍼(wafer) 스케일의 정밀 표면 측정 분석 장비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조 산업 발전을 이끈 인재를 양성해 온 부산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반도체 산업 관련 다분야 간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학부·대학원 인력 양성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 체결과 더불어, 파크시스템스는 3억 원 상당의 6인치 반도체 웨이퍼용 원자현미경 1대를 교육 및 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대 공과대학에 기증했다.
부산대 공과대학은 이번 반도체 첨단 장비 기증에 힘입어 산학협력 고도화 노력을 경주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발전 정책에 적극 참여해 반도체 산업 연구 및 인력 양성에 주력해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과 차량용 반도체 발전 정책을 추진 중인 부산시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최재원 부산대 공과대학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장비는 반도체 기술 개발의 기반이 되는 측정분석 분야 실습 및 첨단 소재·부품·소자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협약 및 장비 제공을 통해 학부·대학원생 실습장비의 첨단화와 다양한 장비 활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이번 협약과 장비 기증을 통해 파크시스템스와 부산대가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학부 및 대학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 증진과 산학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