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3.05.04 13:36:33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사립 박물관·미술관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콘텐츠 수요 확대에 따른 사립 박물관·미술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 사립박물관·미술관 30개 관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부·울·경 권역 중 유일하게 선정, '부산 전차 893'이란 제목으로 콘텐츠 제작을 추진한다.
'부산 전차'는 동아대 석당박물관만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옛 시절의 아련함과 오늘의 신선함, 앞으로의 기대감 등 영상별 다양한 감성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893'은 1927년 미국 신시내티 차량회사에서 제작한 조지아 파워 860∼899 시리즈 중 '893호'란 의미다.
'부산 전차 893' 콘텐츠는 총 3개 테마로 구성된다.
우선 '부산 전차 미스터리'는 이야기꾼이 미국제 부산 전차의 숨겨진 이야기를 서로 나눈다.
이어서 '부산 전차, 이동대작전'은 부산 전차가 동아대 구덕캠퍼스에서 부민캠퍼스로 이동한 이야기와 지난 5년 동안 보수정비 과정을 옴니버스식으로 선보인다.
'추억의 트램 보이!'는 옛 전차 승무원이었던 동아대 토목과 출신 전영일 동문을 모티브로 삼아 전차 추억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내용은 동아대 석당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9월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매주 온라인콘텐츠 영상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이달 중 '2023년 동아대학교박물관 온라인콘텐츠 제작 용역' 공개 입찰을 실시하며 자세한 내용은 동아대학교 홈페이지 내 입찰정보 및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수 관장은 "우리 박물관에서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부산 전차의 다양한 면을 대중적으로 재해석, 레트로 감성을 담아낼 계획이다"며 "이밖에 올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박물관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