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은 9일 창녕군 영산면 영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영산농협 관내 농업인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번째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남농협은 영산농협을 첫 출발로 올해 13개 지역에서 농업인 행복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 실익사업으로 복지 접근성이 열악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농협 이창훈 부본부장, 영산농협 박성기 조합장이 참석했으며, 창원힘찬병원 의료진이 참석해 척추‧관절 질환 건강상담과 혈압, 당뇨체크 및 물리치료 등 양방진료를 실시했다. 또한 봄안경원에서는 개인별 검안 후 맞춤형 돋보기를 제공했다.
의료진료를 받은 농업인은 "관절이 아파도 병원을 찾아가기 마땅치 않아 파스에 의지해 지낼 수 밖에 없었는데 의료진이 직접 찾아와 진료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창훈 경남농협 부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의료서비스를 올해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침체된 우리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농촌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경남농협은 농업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성기 영산농협 조합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농업인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농협은 농업인행복버스 운영뿐만 아니라 임직원 단체헌혈, 영농철 일손돕기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농업인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