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전통성년의식인 '2023 효원성년제'를 지난 16일 오후 교내 사회관 앞 예원정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 '효원성년제'는 1999년에 시작해 올해 25회째 열렸다. 부산대는 매년 5월 성인의 날을 전후해 캠퍼스에서 성년제를 개최해, 새로운 세대의 성장을 함께 기뻐하고 축복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2004년에 태어난 부산대생 및 지역민 등 100명이 참가했다.
올해 스무 살을 맞은 참가자들은 성년을 기념해 한복을 차려 입고 의젓한 모습으로 전통성년제에 참가했다. 성년이 된 의미로 관(冠)을 쓰고 비녀를 꽂는 '가례(加禮)'를 비롯해 술을 받아 땅에 조금 붓고 본인이 마시는 '초례(醮禮)' 후, 각자 본인만의 자(字)를 받았다.
이날 효원성년제는 부산대 축제인 대동제를 여는 행사로, 전통의례를 현재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간소화한 형태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