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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준석 노원 공천? 비윤계 중심으로 '구원투수론' 확산

이 “유승민처럼 당하진 않을 것…윤핵관이 장난치면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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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6.05 11:20:19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노원 출마를 공언한 가운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자 국민의힘 중도 및 비윤계에서 이 전 대표에게 공천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노원이 내 고향인 건 다 알려져 있어 출마하면 노원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준비도 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노원으로 출마하는 게 기본계획이고 그것에 대해 의심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문제는 윤핵관이 공천을 주느니 마느니 하는 등 장난치려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할 계획이지만, ‘윤핵관의 장난’으로 당이 나를 공천하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징계(2024년 1월)가 공천 직전에 끝나기 때문이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것과는 관계없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징계받고도 대선후보였다”라고 답하면서 “그것보다 정치적으로 장난칠 가능성이 있다. 예전에 유승민 전 의원이 그랬듯이 막판에 가서 끌려다니고 망신 주기 당했던 것과 다르게 난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답변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 유 전 의원이 친박 세력들에게 끝내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예전에 박근혜 정부 말기에 20대 총선 때 보면 다 져도 놓으니까 유승민을 죽여라 뭐 이런 것였는데 지금 윤핵관 정신 상태를 보면 미시적인 관점에서 자기 분풀이하려는 목적이 강하다”면서 “이분들이 전부 다 영남이나 강원 선거만 치러오신 분들이 서울 지역에서 이기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알겠느냐”고 이른바 ‘윤핵관’을 겨냥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공천뿐 아니라 오늘부터 선거 날까지 모든 행보에서 능동적으로. 판단할 타이밍에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능동적 대처에 무소속 출마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포함해서 능동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도 불사’라는 언질을 한 건 공천에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해서라도 탕평 공천을 해야 된다. 당연히 (이준석도) 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이 전 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이) 험지로 이 전 대표가 10년간 지역구를 닦아왔고 징계 기간도 총선 전에 끝난다”며 “기회를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공천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옛 MB(이명박)계 좌장이었던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공천에 관한 질문을 받자 “공천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겠지만 전 대표인데 공천 줘야한다”면서 “이 전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상임고문은 “(아무리)사이가 나빠도 (의원) 한 자리가 중요하다. 한두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빼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면서 “징계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겠지만 서울노원병에 이 전 대표 말고 출마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아무리 마이너스를 줘도 이 전 대표 밖에 없다. 따라서 총선 승패가 수도권 승부에 달려 있는 만큼 험지 중 험지라는 서울 노원병에 이 전 대표를 투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서울 광진구을로 주소를 옮긴 오신환 전 서울시 부시장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이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할 경우 한자리를 잃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수도권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공천 못 받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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