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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동문 샬린송 원장, 부산대에 장학기금 5만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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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지윤기자 |  2023.06.19 11:16:14

부산대 샬린송 동문. (사진=부산대 제공)

대학 졸업 후 미국 간호사의 길에 올라 현재는 의사가 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동문이 50여 년 만에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5만 달러를 기부해 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샬린송(송연자, 75) 산부인과 원장이 지난달 31일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5만 달러(한화 약 6549만 원)를 출연했다고 19일 밝혔다.

샬린송 원장은 부산대 간호학과 67학번 동문으로, 지난 1970년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의료인의 길을 걷게 됐다.

이국에서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계속한 송 원장은 1974년 미국 간호사 자격인 RN 라이선스를 시작으로 1980년 세인트조셉대학교 생물학 학위, 1985년 템플대학교 의과대학에서 MD 학위를 받고 임상실험과정 등을 거쳐 8년간의 노력 끝에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9년부터 LA지역의 로마린다대학교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산부인과 근무 경력을 착실히 성공적으로 쌓아오다, 2001년 '샬린송 산부인과'를 설립해 지금까지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는 이번 장학기금을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 학생들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매년 우수 학생 3명을 선발해 1인당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샬린송 원장은 힘든 미국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데는 모교의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이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그로 인해 항상 부산대를 잊지 못하고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생각해 오던 중, 지난 3월 LA를 방문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을 만나 모교의 최신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듣게 되면서 장학기금 출연 의사를 굳히게 됐다.

송 원장은 차정인 총장과의 만남에서 장학기금이 소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학기금을 추가로 출연할 뜻을 밝히며, 모교 후배들에게 "부산대가 세계 일류의 상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우리 대학의 60년대 고학번 동문이신 샬린송 원장님의 태평양을 건너 반세기를 뛰어넘은 뜻깊은 지원과 모교 사랑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훌륭한 인재들을 육성해서 보답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차정인 총장은 또 "특히 이번 출연은 부산대 미주발전재단을 통해 이뤄진 해외 동문의 기부라는 점에서 또 다른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출연을 계기로 부산대 미주 장학금 적립에 많은 동문들의 동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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