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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 선임놓고 '친이재명 vs 비이재명'…출발부터 '삐걱'

비명 “현역 비명계 포함해야” vs 김은경 “의원 늘어나면 혁신 말하기 어려워”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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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6.22 11:38:46

민주당은 20일 국회 당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친명’ 편중 인선으로 논란인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는 “계파 안배 차원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을 추가 인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추가 인선에서도 현역 의원 배제 기조를 명확히 하고 있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민주당 혁신위는 1차 회의가 열린 20일 7명의 혁신위원 인선 명단이 공개되자 일부 혁신위원의 ‘친명’ 과거 행적이 조명되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편중 인선이라는 비판이 불거지면서 비명계 일각에서는 계파를 안배한 추가 인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일 발표된 7명의 혁신위원 중 윤형중 위원은 지난해 이재명 대선 후보 시절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을 맡은 바 있고, 차지호 위원은 이 대표를 대신해 후보 등록을 한 바 있으며, 이해식 의원도 이해찬 전 대표를 고리로 한 친명계 인사로 여겨지며, 원외 인사로 참여한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은 당내에서 ‘울산 이재명’으로 불릴 정도의 ‘친명’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명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2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 체제 1년 평가가 먼저 있어야 한다. 이 평가를 토대로 혁신 과제가 도출될 수 있다. 평가가 정확해야 혁신 과제도 실효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앞서 1차 인선 과정에서도 원내 분위기를 고려해 현역 의원을 최대 3명 포함해달라는 뜻을 전했지만, 현역을 배제하겠다는 김 위원장 입장이 완고해 단칼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혁신위원으로 선임된 이해식 의원은 현역 의원 몫으로 인선한 게 아니라 조직사무부총장을 맡고 있어, 혁신위 실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선임됐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 같은 스탠스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이미 혁신위까지 출범한 마당에 당 지도부가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추가 인선에 관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친명 혁신위’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저는 정치권에 빚이 없는 사람”이라며 “친명도 비명도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비문재인)도 아니다. 오로지 정당 혁신과 국회 혁신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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