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를 위한 축제’로 일컬어지고 있는 ‘퀴어 축제’ 및 ‘퀴어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퀴어 축제’ 개최에 대해 국민의 과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9~12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퀴어문화축제’ 개최에 ‘반대한다’고 답변했으며, ‘퀴어 문화 축제’ 개최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21%, ‘모르겠다’ 26%로 나타났다. 지난해 퀴어문화축제를 앞둔 시점에 진행한 조사 결과(‘개최 반대’ 52% vs ‘개최 찬성’ 23%)와 비교할 때 반대 의견이 2%p 증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 세대에서 축제 개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보수층(70%), 개신교 신자(76%)의 반대 의견이 높으며, 진보층에서도 ‘개최 반대’(42%) 답변이 ‘개최 찬성’(34%) 답변보다 8%p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9~12일 나흘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해 표본오차는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3.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