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연계 기획사업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가 지난 5일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에서 주관한 2023년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박람회에서 지역문화발전 부문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는 마산지역의 '창동'을 주요 소재로 해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과 창동예술촌, 경남대와 협력해 도서발간과 전시회, 창작뮤지컬 '창수책방'을 제작하는 민·관·학 문화 협치 사업이다. 창원지역의 주민과 예술인, 청년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것에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본격적인 추진을 시작한 프로젝트 '창수를 찾아서'의 시작점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 경남 스토리 랩 공모전에 창원지역의 작가 손상민 씨의 뮤지컬 대본 '창수책방'이 당선됐다. 마산 창동의 헌책방인 '영록서점'을 모티브로,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창동의 다양한 인물과 삶을 소개하는 동시에 마산 창동을 대표하는 시인 이선관의 시를 다룬다.
뮤지컬 '창수책방'의 대본은 공모전 당선 이후 3년 동안 작품화되지 못하다 2020년 경남대에 교수로 재직 중인 유영재 연출가와 재학생들의 손에서 무대로 옮겨오게 됐고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에서 초연됐다.
당시 산학협력 사업을 통해 무대와 홍보·마케팅을 지원했던 창원문화재단에서는 창원 마산 소재의 뮤지컬 ‘창수책방’이 지속 가능한 창원 고유의 브랜드 작품이 될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창원문화재단은 기획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마산 산호동에 위치한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과 협력해 창동과 시인 이선관을 중장년층 시민들의 시선으로 기록화해 도서로 발간하는 문학사업을 진행했다.
더불어 창동예술촌과 협력해 예술촌 입주작가 및 시민들과 청년들이 공동으로 작업하는 전시회 사업과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와 협력해 뮤지컬 창수책방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공연사업까지 총 세 개의 단위사업을 아우르는 연간 지역특성화 기획사업으로 확장해 추진했다.
또한, 경남대와 창동예술촌, 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과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제작하는 협치구조를 마련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2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 사업 공모사업에 참여하면서 보조금 재원을 확보해 총예산 9500만 원 사업규모로 추진됐으며, 2023년에도 동 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자체예산을 증액해 오는 11월 결실을 맺는다.
'2023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는 전국의 문화재단이 참여해 지난 5일 전북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됐다. 지역문화 향유와 문화 담론의 공유를 목적으로 치러지는 이 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