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말말말] 정치9단 김종인 “원희룡, 양평고속道 백지화 너무 성급했다”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국 정부가 일본을 대변하는 모습”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7.14 11:56:03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는 등 여야를 넘나들었던 정치권 원로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서울-양평 고속道 백지화’ 선언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너무나 성급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다 계획이 추진될 상황을 갑작스럽게 제대로 된 설명도 안 하고 백지화를 시켜버렸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의 정치적인 문제로 부각이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왜 이렇게 됐다는 것을 설명을 제대로 해줘야지, 문제가 조금 발생하니까 갑작스럽게 ‘백지화한다’고 선언하니까 오히려 이게 정치 문제가 된 것”이라며 “(야당이) 흑색선전을 하더라도 합리적으로 반론을 제기하면 될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리고 김 전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대화로, 합리적으로 뭘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야당이 공격하면 거기에 따라서 같이 공격을 하는 그런 식의 정치를 하니까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풀리지 않는 것”이라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야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얘기를 또 하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사과를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과학적인 검증 끝에 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하는데, 일반 국민 정서로 봐서는 그게 꼭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좀 서로 의심하는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소금 사재기, 수산물 소비 위축 등 시민들의 불안이 감지되는 데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은 그런 상황이 전개가 될 수 있다”면서 ‘과도한 우려’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들 스스로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누가 과도한 우려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출을 강행할 태세이고, 그에 대해 우리가 많은 염려를 하니 하나의 의례적인 수식어를 많이 동원해서 이야기했다”며 “그 정도는 사전에 예견된 바”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부가 (안전하다는) 광고 캠페인을 할 수도 있지만, 한다고 해서 금방 국민 우려가 불식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 국민 정서로 (국제원자력기구 검증이) 꼭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서로 의심하는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일반 국민 정서가 그렇다. 마치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거는 조금 내가 보기에는 슬기롭지 못하지 않느냐, 이렇게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