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인 '고향올래(GO鄕 ALL來)' 공모사업에 사천시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지역의 주민등록자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 등 정기적 교류 등의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해 머무는 사람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개념으로 행안부에서는 「인구감소지역지원특별법」 제정으로 그 근거를 마련했다.
'고향올래' 사업은 행안부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생활인구' 유입 사업으로, 5개 세부분야(△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 생활 인프라 조성 △은퇴자 공동체 마을 조성 △청년 복합공간 조성 △워케이션)로 구성돼 있다.
공모에 선정된 사천시는 5억 원의 특교세를 지원받게 되어 총 10억 원으로 생활인구 유입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천시의 '어서와! 섬 생활은 처음이지?'는 두 지역 살아보기 사업으로 시에 위치한 유인도인 '마도'에서 진행한다. '마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위치해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운 낙조로 2011년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된 바 있으며, 어족 자원이 풍부하여 낚시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다.
두 지역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거주지가 아닌 사천 마도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한다. 이번 사업으로 컨테이너 하우스를 설치하여 생활거점을 마련하고, 플로깅, 어부생활 체험,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참여자가 관광객이 아닌 '마도 사람처럼' 지낼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지난해까지 3년간 '사천에서 한 달 살아보기'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숙박 시설을 제공해 장기체류를 유도한다. 또한 마도에서 추진하는 관광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한다.
김성규 도 균형발전국장은 “생활인구가 지역이 활력을 되찾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도에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천시와의 협력뿐만 아니라 지역별 특성을 파악하여 맞춤형 생활인구 유입 시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