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2019년부터 진영읍 원도심에 사업비 270억원(국비 162, 지방비 108)을 들여 민관 협력 속에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수행중이며, 시 도시디자인과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지원 및 진영 특산물 사업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올해 초 진영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진영 지역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 발굴과 진영의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업계획을 구상했다. 이를 토대로 4월부터 경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와 함께 진영 단감을 활용한 '진영 맥주' 개발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으며, 진영읍 주민자치회, 단감 농협 등 민관연학이 함께하는 진영 특산물 사업화 촉진 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다.
기존 진영 단감을 활용한 가공품은 대부분 단감의 과실(과육)을 활용한 사례가 많으나, 이번 '진영 맥주'의 경우, 단감 과실 및 잎, 나무에서 채집한 '효모'를 활용해 수제 맥주의 선진사례를 가진 청년 브루어리 (주)바이오 크래프트와 협업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진영 맥주' 개발의 첫 시작으로, 홍태용 시장을 비롯해 도시디자인과, 농식품유통과, 진영읍, 진흥원 및 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진영읍 주민자치회, 김해대학교 부총장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영 단감 시배지(신용리 654-1번지 일원)를 방문해 단감 효모를 채집하는 자리를 가졌다.
진흥원은 본 행사에서 채집된 효모를 통해 맥주효모 전문 연구기업과 손잡고, △진영단감 맥주 개발 △지역 수제 맥주 산업 육성 △수제 맥주 창업지원을 위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호 원장은 “단감 시배지 효모 채집행사는 우리 지역의 우수한 천연자원인 단감을 활용한 수제 맥주 개발의 첫 시작점이며, 다가오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 김해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뒷고기와 함께 우리 고장의 우수성을 전국민에게 홍보하고 지역 브루어리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진영읍이 경남에서 가장 우수한 수제 맥주 창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보승 도시디자인과장은 “도시재생사업지인 진영을 중심으로 '진영 맥주'가 새로운 로컬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