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것에 대한 ‘윤석열 정부 대응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낙제점수인 50점 이하라고 답변했으며, 특히 4명 이상이 ‘0점’이라고 답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꽃]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CATI)를 통해 이같이 질문한 결과 54.6%는 ‘0점~25점’, 18.2%는 ‘26점~50점’, 12.0%는 ‘51~75점’, 13.6%는 ‘76~100점’이라고 답변했으며, 이 가운데 ‘0점’이 41.2%, ‘100점’이 불과 3.2%로 집계돼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에 불만과 실망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부정적 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권으로 ‘50점 이하’가 90.5%로, 10명 가운데 9명은 낙제점을 주는 등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는 모두 ‘0점~25점’이라는 답변이 과반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71.8% vs 27.7% (이하 0~50점 대 51~100점) △인천·경기 74.6% vs 24.5% △대전·세종·충청 70.9% vs 25.6% △광주·전라 90.5% vs 8.5% △대구·경북 59.4% vs 38.1% △부산·울산·경남 71.8% vs 25.7% △강원·제주 64.1% vs 33.7%였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0점~25점’이란 답변이 74.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 72.2%, 50대 61.9%, 18~29세 47.8%, 60대 40.6%, 70세 이상 25.2% 순이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0점~25점’ 답변이 83.4%이었으며, 이 가운데 ‘0점’은 65%에 달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76점~100점이란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100점’ 답변이 10.9%로 나타났다.
또한 무당층의 81.9%(0점 36.3%, 100점 0.4%), 중도층의 77.6%(0점은 44.3%, 100점 1.3%) 가 ‘50점 이하’ 점수를 주어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낙제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3.1%p로서 통신 3사의 무선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여론조사 꽃>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