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30일 정율성 역사공원사업과 관련 보훈단체들의 철회요구에 대해 “당초 취지와 실제 사업내용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광주시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정율성 선생은 지난 30년간 ‘북방외교’, ‘한중 우호교류’, ‘중국 관광객유치’ 등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환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율성 기념사업 역시 1988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부터 지금까지, 광주에서는 2002년부터 다섯 명의 시장이 바뀌면서도 중앙정부가 주도하고, 지방정부가 뒤따르며 지속해 온 한중 우호 교류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중우호 교류 사업인 정율성 기념사업을 책임지고 잘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순국선열과 호국, 민주영령들의 뜻을 받드는 보훈사업과 유공자 예우, 정신선양 사업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시는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가 ‘소모적인 이념공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훈단체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