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첼리스트 이명진 음악학과 교수의 첼로 독주회 'Beyond the Music'이 오는 20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아트뱅크코레아가 주관하고 동아대가 후원하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작될 연주회에선 열정적이면서 서정적인 선율을 뿜어내는 부산의 대표적인 첼리스트 이 교수의 첼로 선율이 초가을 밤을 적실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날 공연에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4번'을 시작으로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를 들려준다.
첼로의 호소력 있고 깊은 저음을 장중하게 표현해 낸 브람스 '첼로 소나타 제1번'도 만나볼 수 있다.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한 이 교수는 독일 폴크방 콩쿠르에서 16년 만에 첼로 부문 대상을 거머쥐는 기록을 남겼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날스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키도 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구트만이 우리나라 최고 첼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보석 같은 기교와 힘찬 음악성을 갖춘 첼리스트'라고 극찬한 이 교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영국, 이태리,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연주활동을 펼쳤다.
다양한 레퍼토리 음반을 발매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음악 부문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키도 했다.
그는 "수 많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만들어왔다. 이날 공연도 청중들이 음악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 이 교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독일 프랑크푸르트국립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올리버 케른과 화음을 맞춘다.
지난 2009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올리버 케른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음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 등을 졸업한 뒤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라흐마니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다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