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젠더스피어 : 젠더적 정동장으로서의 온라인 문화를 탐색하다'라는 주제의 2023년 하반기 연속콜로키움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온라인 줌으로 진행될 이번 콜로키움은 기술 발전에 따른 미디어 장 변동에 주목,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비와 수용, 담론 변화 등을 젠더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해 마련됐다.
'젠더스피어'는 젠더와 연관된 담론과 정동의 장으로서 온라인 공간을 가리키는 조어다.
오는 21일 오후 7시엔 '인터넷 놀이 범죄 문화로서의 동물학대, 그리고 여성혐오'라는 주제로 호주 커틴대 이진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다음달 26일엔 캐나다 웨스턴대 자오 펑 첸지 연구자가 '중국의 젠더화된 팬데믹에 대한 온라인 연구', 오는 11월 23일엔 서울대 김수아 교수가 '동시대 남성 중심 온라인 커뮤니티의 젠더 인식'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프리야 고하드 & 네하 갓판데 인도 사비트리바이 풀 푸네 대학 교수의 '인도 젊은이들의 한류 수용과 문화적 정체성 형성에 있어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은 오는 12월 21일, 동아대 임소연 교수의 '위치지어진 개발자 : 인공지능 젠더 편향에서 페미니스트 인공지능으로'는 다음해 1월 25일 다뤄진다.
이번 콜로키움 토론자엔 윤보라(젠더교육연구소 이제IGE), 김태연(서울시립대), 엄혜진(경희대), 김성윤(한국예술종합학교), 조경숙(테크-페미 활동가) 등이 각각 참가한다.
관심 있는 사람이면 구글 폼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게임, 웹소설, 대중문화 팬덤 등 온라인 콘텐츠를 둘러싼 수용과 실천을 중심으로 한 '젠더스피어' 상반기 콜로키움을 개최했었다
권명아 교수 주도로 설립된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정동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해 주체와 몸,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 휴먼 등에 대한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며 '연결'과 '의존'을 둘러싼 사회·문화적 의제를 발굴·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