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3.09.14 14:50:35
'제377회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최근 통과된 '경기도 국제공항 건설 및 유치 지원 조례'에 대하여 갈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일뿐 문제가 없다는 더불민주당 경기도의원들과는 다르게 수원시청을 방문한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시민들이 자칫하면 오해할 수 있으니까 필요하다면 조례개정도 부탁드렸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시정질문자로 나선 배지환 시의원은 먼저, 경기도 국제공항 지원 조례에 군공항 제외를 명시한 것을 언급하며 "수원시에서 그동안 수원 군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민·군 통합 경기국제남부공항을 추진해 왔는데, 경기도 조례는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원지역 의원들 5명 중 4명이 수정안과 원안 모두 기권한 것과 다른 한명의 의원이 두 안건 표결 때만 잠시 자리를 이석한 것을 꼬집으며 경기남부국제공항 관련 갈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물었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그분들 의견을 아주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큰 틀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수원 군공항과 연계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며, 예산 문제를 이유로 들면서 “도시사님께서 당시 반발하는 것을 조금 감추되 또 장기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여러 현안들을 생각해서 타협점을 찾은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배지환 시의원은 이재준 시장에게 지난 달 25일,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대표단이 수원시청에 방문하여 만난 것을 언급하며 해당 조례 개정에 대해서 요청했는지 질의했다.
이재준 시장은 “필요하다면 조례개정도 요청을 드렸다. 그러면 이런 오해와 질의 내용이 없어진다”며 “그래서 그런 문제를 또 시민들이 자칫하면 오해할 수 있으니까 필요하면 조례 개정도 부탁드렸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답변에 배 의원은 “경기도에서 통과된 그 조례가 수원시와 맞지 않는다는듯한 말씀이신 것 같아서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경기도의회에서 통과된 '경기도 국제공항 건설 및 유치 지원 조례'가 수원시 경기남부국제공항 추진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재준 시장은 “경기도가 공약으로 국제공항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는 존중한다. 그렇지만 경기도 의지만으로 이것이 해결될 수 없다. 경기도가 한 축에서 움직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