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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석 거대야당’ 이끌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는 누구?

스스로 ‘험지’ 서초을 선택한 586 친명 개혁파…“이재명과 함께 총선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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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09.27 12:05:40

민주당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수락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3선·서울 중구성동구갑)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한 내부 분열의 수습과 내년 총선의 진두지휘라는 중책을 맡게 되는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앞서 지난 21일 국회에서 통과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한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자리를 메울 원내대표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1차 투표에서 김민석 의원(3선·서울 영등포을)을 제치고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한 남인순 의원(3선·서울 송파병)을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 4월에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박 전 원내대표에게 밀려 2위에 그친 바 있는 홍 원내대표는 과거 이해찬 당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맡았으며 이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쳐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내는 등 외교 통일 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비교적 계파색이 강하지 않지만 범친명계로 분류된다. 이번 원내대표 출마의 변을 통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단결된 힘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 대표 중심의 최고위원회에 이어 원내지도부까지 ‘친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홍 원내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 관악구 태생이다. 관악고를 졸업한 뒤 한양대에 입학해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까지 받았으며, 1996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통일 문제에 관한 전문연구원으로 근무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홍 원내대표의 국회 입성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 때 한양대 동기로 당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이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선까지 했던 그의 지역구인 성동을 지역을 물려받아 출마해 21대 국회까지 이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최근 홍 원내대표가 주목받은 것은 지난해 7월 3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0년대 이후 단 한 차례도 민주·진보계 의원들이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의 텃밭인 ‘험지’ 서울 서초을 지역 출마를 선언한 때였다. 따라서 당시 홍 신임 원내대표의 선언은 한국 정치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는 지난 4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으나 박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에 박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공석이 되자 다시 도전해 ‘168석 거대야당’의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원팀”이다.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의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면서 “모든 의원들께 값진 결과가 총선에서 (공천 등) 결정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 다양성의 바탕에서 결정하며,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당대표께서 단식으로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같은 시각에 이런 원내대표 선거를 했다는 것에 대해 저희들도 마음이 편치 않다”며 “의원 여러분 모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여러분들과 함께 당대표 기각을 기원하면서 이후의 사태에 대해서도 한 분 한 분과 같이 상의하면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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