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12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지점과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칠서 지점은 7월 27일, 물금‧매리 지점은 9월 27일에 조류 경보가 해제됐으나, 최근 조류 측정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천 세포/mL)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달 말까지 강우로 인한 탁수 영향과 수온 감소로 유해남조류가 감소했으나, 이달 초부터 맑은 날이 지속됨에 따라 일조시간이 증가하고 유해남조류 증식 가능 수온(20℃ 이상)이 유지됨에 따라 낙동강 하류 구간에서 유해남조류가 재증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낙동강 하류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20∼23℃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조류 경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올해 칠서 및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발생량은 예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점오염원 및 비점오염사업장 점검 등 수질오염원에 대한 저감 노력을 통해 녹조 발생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