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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이준석 ‘톰과 제리’의 싸움…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충돌

安 “내부총질로 연명, 李 제명 해야”…李 “말 안되는 내용, 길게 쓰고 자빠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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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0.13 10:34:33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6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내부총질을 하는 이준석 전 대표를 제명하고 합리적인 세력과의 확장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에 이 전 대표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며 맞서는 등 유명 만화 ‘톰과 제리’의 싸움을 시작했다.

먼저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우리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두 가지의 혁신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첫 번째는 그동안 오직 소속된 당을 비판해온 정치인을 다시 징계하여 당의 내부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면서 “저는 당 윤리위에 강서구 선거에서 이준석이 저지른 해당행위를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안 의원은 “당이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는 쓴소리를 하는 정치인과 본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 당을 비판하는 정치인은 구분해야 한다”면서 “이준석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강서구청장 선거가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당을 도와주기는커녕 비판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 의원은 “심지어 그는(이 전 대표는) 10월 10일 이른 아침 모 라디오방송에 출현해서 ‘10월 9일 저녁 강서구 지원 유세에서 안철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막말로 비판해 선거를 망쳤다. 선거 패배의 책임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다음으로 크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20~30대 청년을 대변해 새정치를 하겠다던 이준석이 가짜 편집본으로 지원유세에 나선 저를 공격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니 과거 성 접대 사건이 우연한 실수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내부총질로 연명하며 청년들에게 아무런 귀감이 되지 않는 이준석은 이제 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말도 안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반격했다. 이 표현은 안 의원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도중에 한 시민이 ‘지X하고 자빠졌네’라고 욕설을 퍼붓자 ‘지X하고 자빠졌지요? 하하하’라고 ‘욕설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빗대서 조롱한 것이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보통 안철수 의원에 대해 얘기할 때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다고 의심하지 지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엔 지성을 의심해야 한다”면서 “안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오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전 선거 패배의 책임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다음에 안 의원이 크다는 말을 한 적 없고 단지 ‘선거 패배 책임을 어떤 리더가 져야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1번 윤석열 대통령, 2번 김기현 대표, 3번 안철수 대표, 4번 집에서 자고 있는 이준석’이라며 그중 누군인지 골라 댓글을 달아달라고 앙케트 조사의 보기로 꼽았을 뿐 순위를 매기지 않았는데 (안 의원) 보좌관이 보고를 엉뚱하게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데 안 의원은 ‘선거 결과가 안 좋으니까 어떡하지’ 하다가 ‘이준석이 날 언급했어? 그럼 얘를 걸고넘어져야지’ 해서 갑자기 윤리위 같은 소리를 한 것 아니냐”면서 “가짜뉴스로 저를 비방한 것이니 제가 윤리위를 걸 수도 있지만 저는 관대하니까 용서해 드리겠다”고 비꼬으면서 “안 의원이 바쁘다 보니까 잘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이 주장을 지속해 가시면 지성이 의심받는다”고 덧붙였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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