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3.10.16 11:17:51
임기 종료를 6개월여 앞두고 있는 제21대 국회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민은 2명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21대 국회 의정 활동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답변자 75%는 ‘부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긍정적’인 답변은 20%, ‘모름/무응답’은 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18~29세(‘긍정적’ 26% vs ‘부정적’ 66%) △30대(17% vs 78%) △40대(14% vs 84%) △50대(13% vs 84%) △60대(18% vs 80%) △70대 이상(37% vs 52%)로 조사돼 40~60대에서 부정 평가 의견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적’ 33% vs ‘부정적’ 64%)로 집계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긍정적’ 16% vs ‘부정적’ 81%),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긍정적’ 14% vs ‘부정적’ 77%로 조사돼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지지층이 21대 국회를 더 박하게 평가했다.
그리고 이념 성향별로는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적’ 16% vs ‘부정적’ 82%로 21대 국회에 대한 실망감이 가장 컸으며, 이어 진보층 (19% vs 79%) 보수층 (26% vs 72%) 성향별로 차이가 컸으며, ‘모름/무응답’ 22% vs 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의 휴대전화 가상 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로서 응답률은 17.3%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전국조사지표(NBS)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