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게 17.15%p 차이로 대패한 것과 관련해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 10명중 4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답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전화 면접 조사에서 지난 보선에서 국민의힘 김 후보가 17.15%p 차이로 대패한 것과 관련해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라는 답변이 43.5%, 이어 ‘김 후보 본인’ 18.9%, ‘김기현 대표’ 7.1%, ‘그 외 다른인물’ 6.9%, ‘안철수 선대위 상임고문’ 2.5%, ‘정진석 선대위원장’ 0.7%, ‘정우택 선대위원장’ 0.5% 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으며,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32.4%로 가장 높았던 반면, ‘윤 대통령’(14.5%)과 ‘김 대표’(14.3%)는 팽팽했다.
이어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32.6%, ‘윤 대통령’ 21.1%, ‘김 대표’ 8.5% 순으로 답변한 반면, 무당층에서는 ‘윤 대통령’ 21.3%, ‘김 후보’ 22.0%로 호각지세를 이뤘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윤 대통령’ 51.7%, ‘김 후보’ 16.1%로 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같은 시기에 조사한 ARS 조사에서는 전화 면접조사결과보다 더 높은 수치인 53.3%가 ‘윤 대통령’이 책임이 커다고 꼽았으며, 그 뒤로 ‘김 후보’ 19.1%, ‘김 대표’ 9.2%, ‘그 외 다른인물’ 4.1%, ‘안 의원’ 1.7%, ‘정진석 의원’ 1.5%, ‘정우택 의원’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ARS 조사는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무선전화 100% RDD를 활용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3%이며, 또한 CATI(전화면접 조사)는 같은 기간 무선가상번호를 활용 1004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10.9%로서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꽃>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