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여론조사 꽃>)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을 5개월여 남겨놓고 총선을 진두지휘할 여야 수장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으나,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의견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20~21일 양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43차 CATI 여론조사’에서 전화 면접조사 기준으로 ‘민주당 차기 총선은 이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동의한다’ 46.0% vs ‘동의하지 않는다’ 48.0%로 답변해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지난 8월 4~5일 조사(‘동의’ 44.4% vs ‘비동의’ 50.1%)와 비교하면 ‘동의’ 답변은 1.6%p 소폭 상승한 반면, ‘비동의’ 답변은 2.1%p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호각지세를 이룬 반면, 호남권은 ‘동의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그 외 지역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는 0.7%p 차이로 초박빙을 보였으며 40·50대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우세, 그 외의 연령대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동의’ 81.4% vs ‘비동의’ 17.3%, 진보층은 ‘동의’ 77.0% vs ‘비동의’ 20.4%로 답변해 ‘차기 총선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무당층은 ‘동의’ 18.4% vs ‘비동의’ 65.0%로 답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은 ’동의‘ 48.7% vs ’비동의‘ 48.1%로 양쪽 의견이 초박빙이었다.

(자료제공=<여론조사꽃>)

국민의힘 차기 총선은 ’김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 34.1% vs ‘동의하지 않는다’ 52.7%로 집계되어 답변자의 과반 이상이 ‘김 대표 체제로 차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8월 4~5일에 조사한 답변(‘동의’ 40.2%, ‘비동의’ 45.4%)과 비교하면 ‘동의’ 답변은 6.1%p 하락한 반면, ‘비동의’ 답변은 7.3%p 상승한 것으로 보여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여파가 김 대표의 리더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 60대 이하 전 연령대, 남·녀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다소 우세한 반면, 70세 이상(‘동의’ 49.9% vs ‘비동의’ 39.5%)과 국민의힘 지지층(‘동의’ 51.7% vs ‘비동의’ 42.8%)만이 ‘차기 총선은 김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특히 보수층은 ‘동의’ 47.6% vs ‘비동의’ 46.1%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으며 무당층은 ‘동의’ 10.1% vs ‘비동의’ 65.5%, 중도층은 ‘동의’ 31.9% vs ‘비동의’ 58.5%로 ‘김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3.1%p로 통신 3사의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4%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여론조사꽃>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