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3.10.27 14:58:10
"지역 분쟁을 야기하는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진 당장 멈춰야"
의장으로서의 자격과 품격 갖추길...
화성시의회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와 시민단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 위원회는 27일, A지역 언론에서 보도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 연내 발의 계획"보도와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각 위원회는 "지난 2020년에 김진표 의장이 대표발의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3년 넘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또다시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준비하여 연내에 직접 발의하겠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원군공항을 표심잡기용으로 악용하기 위한 전략은 아닌지 모두가 의심하고 있다."며 김 의장을 강력 비판했다.
이어, 위원회는 "지난 2017년 2월 16일, 국방부에서 화성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화옹지구를 예비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6년이 넘는 동안, 화성시민의 반대로 사실상 중단된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었다. 이는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해 선거표심을 얻으려는 정치쇼"라며 거듭 김 의장을 향한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김진표 의장의 '특별법 발의' 저지하기 위해 총력 투쟁 예고
위원회들은 "민주적 가치를 지키고 따라야 할 국회의장이 의장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지역구 이기주의에 몰두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을 진행시키려는 특별법을 직접 발의한다는 행위는 그야말로 힘의 논리에 따른 밀어붙이기식, 비민주적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 연내 발의 계획 철회를 강력 요청했다.
한편 매향리 마을 앞 어장에서 11대째 고기잡이하던 어부집안의 어부라고 밝힌 전만규씨는 "선거철마다 수원 정치인들이 표심을 얻고자 ‘수원군공항’을 매향리에 인접한 화옹지구로 이전하려는 꼼수가 되풀이되니 너무도 한탄스럽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연내에 직접 발의 하려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법 행위를 당장 멈추고,매향리 주민에게 고개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