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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총선 역할론’ 일축에도 ‘국힘 막후 실세?’ 재점화되는 이유

尹대통령 직속 1호 위원회 수장이자 멘토…김 “특위 본분에 충실” 확대해석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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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1.15 13:00:44

윤석열 대통령(중앙)이 지난 달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김한길 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이 또다시 재점화되고 있어 여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직속 위원회의 수장이자 정계 개편 전문가인 김 위원장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른바 ‘김한길 역할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불과 20일만인 지난해 5월 30일 열린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국민통합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공포되면서 설치 근거가 마련돼, 지난해 7월 27일 윤석열 정부 1호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출범했다.

그리고 국민통합위 당연직 위원으로는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법무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이 포함돼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국무총리급 대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비교적 국민의힘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한 정치 전문가는 15일 CNB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 참여를 준비할 때 김 위원장의 조언을 많이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수도권을 기반으로 중도·실용을 표방한 정치 노선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해야 할 윤 대통령으로선 김 위원장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문가는 “특히 총선이 다가오고 ‘김기현 2기’가 난항을 겪을 경우, 김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본격적으로 ‘이준석 신당’ 창당 흐름이 불거지면서 오는 연말 쯤, ‘김한길 비대위 체제론’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비대위 체제론’ 얘기는 올해 3월 김기현 체제 출범 초기부터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크게 의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영남권 한 중진 의원도 통화에서 “최근 윤 대통령이 당에 반성을 언급한 지점이 ‘국민통합위원회의 좋은 아이디어 정책을 많이 못 녹여냈다’고 지적한 부분”이라며 “국민통합위원회에서 나온 정책들이 구체적으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김 위원장을 전적으로 밀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추론에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통화에서 “사실상 ‘정치신생아’나 다름없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 발언과 수사를 계속 내놓자 ‘빅마우스’가 있다는 설이 파다했다”며 “김 위원장의 정무 감각이 힘을 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퍼즐이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김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통합위원들과 국민의힘 지도부 등 9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하면서 “국민통합위원회 정책 제언을 많이 들어달라”고 언급한 데 이어, 그달 25일부터 2박3일 국민통합위원회 2차 연례워크숍에도 직접 서한을 보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분의 정책 제언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등 윤 대통령의 ‘김한길 역할론’은 이미 가동된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재창당 수준 쇄신안’을 그릴 경우, 후보군에 오르는 게 ‘친윤 신당’으로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친윤 신당’을 발족시켜 국민의힘과 합당을 통한 당명을 바꾸는 방안 △국민의힘이 재창당 수준 쇄신 이벤트로 당명을 바꾸는 구상 등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자신을 향한 ‘역할론’을 의식한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정치를 떠나 지금 맡고 있는 국민통합위원회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물론, 요즘 국민통합위원회 이름이 본연의 일이 아니라 저로 인해 언론에 자주 등장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위원회에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저 절대로 어디 안 간다’”고 역할론을 일축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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