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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尹정부 초대장관 6명, 내년 총선 '자객' 되나

원희룡 추경호 등 '자객·험지 출마'…한동훈도 등판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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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3.12.05 14:28:46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2대 총선에 출마할 1기 내각 장관 6명을 교체하면서 선거 체제 전환을 준비하는 여당 국민의힘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따라서 4일 교체가 발표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6개 부처 장관은 모두 내년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사들로서 국민의힘은 정책 역량과 지명도를 갖춘 이들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수도권 험지 출마, 민주당 지역구 투입 등 다양한 역할론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당으로 돌아오는 정치인 장관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본인 지역구인 대구 달성으로 복귀해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며, 당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원 장관은 이미 서울에서 3선 의원을 지내는 등 선거 경험이 많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나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제기되는 상태다.

그리고 부산에서 재선을 한 바 있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내리 재선을 한 경기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져, 이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충남 천안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사하에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등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을 탈환하는 ‘자객’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비례대표 의원 출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서초을 출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렇듯 1기 내각 장관들 가운데 총선에 새로 도전하려는 인사들 상당수는 민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지역구에서 출마할 채비를 하고 있어 내부 충돌은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또한 당 안팎에서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내년 1월 11일)을 앞둔 연말 연초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가 분명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찌감치 당의 ‘얼굴’인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전국적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한 장관의 총선 출마 형태와 지역을 두고 비례대표 안정권 순위 부여,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 사실상 고향인 서울 강남권 출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자객 공천, 그 밖의 험지 출마 등 갖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현재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로 4선 의원 출신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거취도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 날지도 관심이며, 차관급 인사 중에서는 김오진 국토부 1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의 출마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 참모진의 경우는 수석비서관부터 행정관까지 많게는 전‧현직 20여명이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학연, 지연 등 연고를 근거로 들며 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류에 차이가 있어 이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돌아오면 총선 공천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붙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대표적인 예로 윤 대통령의 측근이자 검사 출신인 주진우 법률비서관은 현역 전봉민 의원이 있는 부산 수영 출마를,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현역 김영식 의원이 있는 경북 구미을 출마가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또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옛 지역구(서울 마포갑)를 떠나 연고가 있는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 중인데 5선을 준비하는 홍문표 의원과 당내 경선에서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렇듯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스타 장관’과 수석급 인사들이 대거 나서더라도, 통상 총선 직전에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으면 ‘여당 유리’, 40%대는 ‘경합’, 30%대는 ‘야당 유리’로 평가되는 만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받쳐 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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